울진 산불 진화 작업 순조…"오늘 주불 진화 목표"
[앵커]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불은 무서운 기세로 남쪽으로 향했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헬기 등을 통한 진화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 지휘본부 부근까지 불길이 치솟으면서 자욱한 연기가 가득했는데요.
지금은 연기가 많이 거친 상태입니다.
바람이 잦아지면서 산불 진화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남진하면서 울진읍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었지만 주택 등 추가 피해 없이 방어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밤샘 진화 작업으로 울진읍 주변 산불은 상당 부분 진압이 된 상태입니다.
다만 울진읍 외곽 고성리 방면에 약 1.5㎞와 금강송 군락지 등이 있는 소광리 지역에 불이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51대의 헬기가 모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려와 달리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진화 작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엔 초속 7m의 서풍이 불고 있지만 바람의 세기는 점차 낮아져 오전 중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울진읍 인근 불길도 빠르게 잡혀가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현재 울진읍 지역 진화율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산림 당국은 가장 우려했던 울진 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가스기지 등 주요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진화작업을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울진 산불 현장 8개 구역에 곧 4,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상진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잦아든 만큼 오늘 중 반드시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화선 범위가 앞선 합천 고령 산불의 18배 정도 면적이어서 하루 만에 모든 화선 진압이 어려운 만큼 확산이 예상되는 주 화선을 진압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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