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충격 수습 …'복병' 체코 방심 금물
[앵커]
일본전에 참패한 WBC 대표팀의 충격이 상당할텐데요.
예정된 훈련 대신 하루 휴식을 취했는데요.
기적 같은 8강행을 이루려면 그나마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죠.
'복병' 체코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일본 도쿄에서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참사'로 불릴 정도로 한일전에서 대패한 WBC대표팀.
다음 경기를 위한 훈련 대신 하루 휴식을 택하며 최악으로 치달은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2연패로 8강 진출이 자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대표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전제 하에 일본이 4경기 전승,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날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일본의 전승 가능성이 매우 큰 가운데 결국 대표팀의 8강행 운명은 체코에 달렸습니다.
체코가 호주를 잡는다면, 우리나라-호주-체코가 모두 2승 2패 동률이 되고 승패가 서로 맞물려서 승자승 원칙을 따질 수 없습니다.
이 경우, 팀실점으로 우위를 가리는데 한국이 앞서 21실점을 한 상황이라 남은 2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국 세미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주축인 체코는 소방관, 외판원,부동산 중개인 등으로 일하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생업을 위한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WBC 본선 첫 출전에서 중국을 제압하고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복병으로 떠올라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구위 좋은 투수 활용해서 아직 끝난 거 아니니 남은 두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이 한일전 참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남은 2경기 승리를 통해 기적적으로 8강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본 도쿄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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