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복심' 리창, 2인자 중국 국무원 총리 선출
[앵커]
어제 시진핑의 국가주석 3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오늘은 시 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창이 국무원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개혁 성향의 리커창 전 총리가 시 주석에 밀려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리창 신임 총리가 이끄는 중국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리창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국무원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리 신임 총리는 작년 10월 20차 당 대회에서 서열 2위에 올라 일찌감치 리커창 전 총리의 후임자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리 총리는 시 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의 대표주자.
3연임한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역할을 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 당 서기를 거쳐 작년 당 대회에서 최고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상하이 당 서기 재임시 도시를 두 달간 봉쇄해 주민들에게 큰 원성을 들었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리 총리가 시 주석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휘청거리는 중국 경제에 과감한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시진핑은 새 총리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구도는 아마도 경제정책을 시행하기 쉽게 할 것입니다."
반대로 시 주석에 휘둘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개혁개방 이후 총리는 경제 정책의 총사령탑으로 여겨져 왔지만, 국부 마오쩌둥 반열에 올라선 시 주석 집권기 들어서는 역할이 축소됐습니다.
리 총리는 월요일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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