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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 리창, 차기 경제사령탑…"실권없는 총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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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가 공산당 서열 2위에 올라 내년 초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봄 상하이 방역 실패li의 책임도 있는 인물인데요.
다만, 총리에 오르더라도 실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리창 상하이 당 서기가 새로 구성된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다음에 입장합니다.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전인대에서 리커창 현 총리 후임으로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창 서기는 시 주석이 저장성 당 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를 맡았던 최측근 인사입니다.
현직인 상하이 당 서기는 시 주석이 2007년 차기 지도자로 낙점되기 직전 역임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올해 봄 정치 생명에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지난 4월부터 2개월 이상 인구 2,500만 명의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자 민심이 극도로 악화하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 겁니다.
당시 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맞닥뜨리기도 했습니다.
"당신들 같은 관리 오는 걸 보는 게 쉽지 않아요. 지방관리는 왔는데, 음식은 다 떨어졌습니다. 모두 먹을 걸 얻을 수 없습니다. 지금 많은 상황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리커창 총리와 같은 공청단 출신의 왕양 정협 주석이 차기 총리에 오를 거라는 관측이 한때 우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점에도 권력 서열이 크게 오른 배경에는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리창 서기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실권은 많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국가주석이 정치와 외교를 총괄하고 총리가 나라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역할 분담이 지난 10년 동안 깨지다시피했고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시 주석이 경제를 포함한 국정 전반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청단 파벌인 리커창과 달리 측근인 리창 서기가 시 주석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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