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묻지마 면죄부" 맹공...與 "민주, 자기 부정" 반박 / YTN

2023-03-07 13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제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준 '계묘늑약'이라는 야권의 맹공에, 국민의힘은 과거 어느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현 정부가 해냈다며 맞받았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해법을 '계묘늑약', '최악의 국치'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일본에 '묻지 마'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 상처를 헤집는 2차 가해이자 어느 나라 대통령이 한 것인지 모를 국가 포기 정책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적 패착이자 국치입니다. 국가의 자존심을 짓밟고 피해자의 상처 두 번 헤집는 '계묘늑약'과 진배없습니다.]

민주당·정의당 등 야권은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시민단체 등과 함께 긴급 시국선언과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우리 국민의 뼈아픈 과거사를 팔아넘긴다는 냉엄한 평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거듭 엄호에 나섰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손대지 못한 폭탄을 윤석열 대통령이 처리했다며 대승적 결단으로 치켜세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폭탄 처리반을 맡아서 EOD 슈트를 입고 폭탄 처리에 나선 겁니다.]

야권의 공세를 '죽창가'로 일축하면서 이번 해법은 과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과 노무현 정부 기조를 계승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반일 감정만 자극하며 문제를 악화시켰던 문재인 정부를 따라가지 말고 한일관계의 새 역사를 쓰고자 했던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따라가기를 바랍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오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 대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3월 임시국회가 산적한 현안에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을 둘러싼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여야의 극한 대치 정국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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