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신규 당원 가입이 급증하면서 이 대표 지지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아니다, 지금은 뭉쳐야 한다", 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비명계를 중심으로 거취 표명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둘러싼 갈등의 1차 원인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인 만큼 일단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가 잠시 뒤로 물러서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나, 표적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 건데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에 대한 전면교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검찰과의 전쟁 속에 집안 싸움은 오히려 당이 망하는 길이라면서, 계파 활동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총성 없는 전쟁 중에 민주당 대표를 지키느냐, 마느냐. 이거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전쟁 중에는 내부총질을 멈추고 똘똘 뭉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체포안 표결 이후 엿새 동안 신규 당원이 하루 3천 명꼴로 급증했는데, 위기감을 느낀 강성 지지층들의 '세 결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표님 결단을 촉구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주당 지도부는 정의당과 본격 손을 잡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쌍 특검'을 추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 대해서는 국민들의 압도적 다수가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국민들이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도둑이 경찰을 향해 수갑을 넘겨달라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권을 빼앗아갈 목적으로 이런 특검 법안을 낸 것 같습니다.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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