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040년까지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국방혁신 4.0'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소초(GP) 경계는 물론 북한 핵·미사일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도 AI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혁신 4.0'은 인공지능, AI 기술 활용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지휘통제(JADC2) 인프라를 통해 AI 기반의 통합작전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핵심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신속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킬 웹'이라는 작전개념을 공식화한 겁니다.
기존의 '킬 체인'은 표적 탐지와 식별, 결심, 타격까지 단계별로 무기체계 수가 제한됐는데,
'킬 웹'은 단계별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AI가 실시간으로 상황 인지를 도와준다는 개념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그러한 무기체계들이 여러 개가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가 혹 공격당해서 기능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옆에 있는 인접해 있는 다른 것이 그 기능을 맡아서 수행하면서 실수 없이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전투 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또 유·무인 복합체계와 신개념 무기체계를 합동작전 개념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병력 부족에 대비해 임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되는 효과를 노린 겁니다.
휴전선 경계도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 등으로 대체할 예정인데, 중대급 또는 대대급 시범부대를 내년부터 운용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또 드론과 같은 비대칭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국방 AI 분야 전담 센터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런 변화들과 함께 미래 작전 소요와 병력 공급 균형을 고려해 군 구조 개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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