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현지시간 1일 미국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저가형 모델 구상을 공개하지 않고 조립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구상만 발표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발표에서 저가형 전기차, 이른바 '반값 테슬라'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이 공개되거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테슬라가 이날 저가형 모델을 언급하지 않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의 세단형 전기차로 대표 상품인 '모델3'는 현재 한국에서 5천999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는 행사를 앞두고 "테슬라가 3만 달러짜리 모델을 출시하면 자동차 시장 전체 수요의 95%를 충족할 수 있다"며 적정 가격까지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테슬라 측은 이날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라스 모래비 테슬라 부사장은 발표에서 차세대 모델은 현재의 모델3나 모델Y 조립비용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용자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루프 등을 없애겠다는 구상입니다.
테슬라는 또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2023년 초로 미뤄진 이후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생산 차종을 소개하면서, 세미트럭을 비롯해 비교적 고가인 기존 4개 모델에 더해 사이버 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을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또 앞서 멕시코 대통령이 공개한 멕시코 내 '기가팩토리' 즉 대규모 생산 공장 건설을 확인했습니다.
머스크는 멕시코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 외무차관은 테슬라가 새 공장과 관련해 투자하는 규모가 50억 달러, 우리 돈 약 6조6천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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