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은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바지선을 타고 마라도에 도착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동물보호단체는 궂은 날씨 속에서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마라도 내 서식 중인 길고양이가 60∼70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가급적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40마리가량 반출하고, 나머지는 마라도 주민들에게 입양시킬 방침입니다.
기상이 좋으면 오늘 오전 바지선으로 제주 본섬으로 길고양이를 이송한 뒤 건강상태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별도로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입니다.
마라도는 세계에 5천~6천 마리 정도밖에 없고 국내에는 300~400쌍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매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멸종 우려가 제기돼 정부와 지자체, 동물보호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섬에서 내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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