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부결' 후폭풍...與 '공세'·민주 '당혹' / YTN

2023-02-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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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나온 무더기 이탈표를 두고 민주당 내부는 당혹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치탄압이라는 주장에 민주당 의원조차 믿지 않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민주당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겠군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나요?

[기자]
이재명 대표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만나며 민생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전날 부결 결과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탈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은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 (대표님 혹시 거취 표명 좀 하실 건가요?) …….]

다만 전날 부결 이후 당 지도부와 회동한 만찬 자리에서는 앞으로 당내 의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번 표결 결과가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내부 단합을 호소하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습니다.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지도부의 이 같은 노력이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당장 친명계와 비명계 의원 사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박성준 대변인은 아침 라디오에서 당내에서 나온 찬성표 최소 17표는 누군가 당권 싸움을 위해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분명히 그렇게 읽혀지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당권 싸움 하겠다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정치에 사실은 처음에 이러한 당내 분란의 요소는 결국은 당권이거든요.]

반면, 비명계인 ...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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