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AI 반도체 물어보니 몇십 초 만에 답변
대화형 인공지능 한계까지 설명…"대화하는 느낌"
챗봇과 달리 질문에 맞는 답변 스스로 만들어내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수요 감소가 예상됐던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챗GPT 열풍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AI 반도체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입력한 지 몇십 초 만에 인공지능을 위해 설계된 반도체라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럴듯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챗GPT의 한계와 보완점까지 물어보니,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에 입력된 답변만 가능했던 챗봇과 달리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질문에 맞는 답변을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를 위해선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한데, 이 성능을 좌우하는 게 여러 개의 메모리 반도체 D램을 이어붙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 HBM 기술력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시장이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심포지움에서 챗GPT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세계 HBM 시장 60%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는 GPU 업계 1위 엔비디아를 포함해 고객사들의 주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이재용 회장이 직접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할 정도로 기술 초격차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전자도 HBM에 연산 기능까지 더한 제품을 양산하는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챗GPT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 회복이 빨라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업황 전망 지수도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챗GPT의 경우에도 현재 GPU라든지 메모리 반도체를 많이 사용하는 그런 형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사용되고 있어서 최근 불경기인 반도체 경기가 그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 분위...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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