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뉴스타트' 중단 압박...美中러, 무한 '핵 경쟁' 우려 커져 / YTN

2023-02-24 8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 조약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간에 핵무기 무한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책임"을 언급하며 뉴스타트, '신 전략무기 감축 협정'에서 당분간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곧바로 육해공 3대 핵 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공중 기반 극초음속 킨잘 시스템의 대량 생산을 계속하고 해상 기반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대량 공급을 시작하겠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2010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배치할 수 있는 전략 핵탄두 수를 1,550기, 운반체를 700기로 제한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상대편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상한선을 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연간 18차례씩 핵 사찰을 실시해 상대방이 협상을 잘 지키는지 감시해 왔습니다.

이 같은 협정 덕분에 전 세계 핵탄두 숫자는 지난 1980년대 7만여 개에서 2022년 1만2천여 개로 감축됐습니다.

감축 협정에 중국이 제외돼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뉴스타트'는 두 나라의 군비경쟁을 완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협정을 중단하면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다시 핵무기 확충 무한 경쟁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모두 핵무기 확충을 위해 수백조 원을 허비하는 소모전으로 돌입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까지 가세하면 미중러 3국의 경쟁을 넘어 영국, 프랑스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경쟁에 가세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닐 / 하와이 태평양포럼 전략 고문 : 중국 지도자들이 푸틴 대통령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중단을 자국 핵 능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미국과학자연맹에 따르면 1만2천여 기의 핵탄두 가운데 러시아가 6천 기, 미국이 5,400기, 프랑스와 중국, 영국이 200~300여 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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