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임명
[앵커]
경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되면서 경찰 조직 안팎은 술렁이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향후 2년간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할 국가수사본부 수장이 결정됐습니다.
경찰청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새 본부장은 다음주 월요일 취임해 2025년 2월까지 2년간 임기를 시작합니다.
신임 정 본부장은 1989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7기로 수료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입니다.
변호사로 잠시 일한 정 본부장은 2001년 검사로 임관해 2020년까지 20년간 검찰에 몸을 담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을 거쳐 형사7부장과 인권감독관을 지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 대검찰청 부대변인, 창원지검 차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습니다.
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시절 당시 지검장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대검찰청 연구관 때에는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으로 있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일선 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거친 '특수·수사통'으로 평가됩니다.
신임 본부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됨에 따라 경찰 내부는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거치며 자리를 잡은 검찰과 경찰 사이 견제와 균형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입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에게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1차 수사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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