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정순신 임명 하루만에 취소…민주 "검증라인 문책"
[앵커]
자녀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임명을 취소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했습니다.
정 변호사가 사의를 밝힌 지 네 시간 반만이자, 임명된지 만 하루만입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수사본부장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만큼 스스로 그만두는 의원 면직이 아니라 '발령 취소'라고 밝혔습니다.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아쉬운 부분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이나 국민 정서 등을 고려했을 때 국가적 중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더 늦기 전에 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달리 신속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의 표명은 당연하다며, 윤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한동훈 법무장관 등 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주장했습니다.
"몇 번째 인사 참사인지 셀 수도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길 바랍니다."
정의당도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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