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대리전 증거" 발끈…푸틴, 국정연설 맞불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을 두고 러시아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관영 매체들을 동원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국영 통신 RIA 노보스티는 "러시아를 상대로 서방이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서구 집단의 도구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다른 매체와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꼬는가 하면, "러시아 입장에서 노골적인 굴욕"이라고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 방문은 "서방이 푸틴의 전략적 패배에 베팅한다는 확증"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러시아 곳곳에선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 하겠다는 의미로, 푸틴 대통령과 참전 군인들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고, 미국 등 서방을 비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추가 군 동원령의 명분을 쌓는 등 전쟁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여론 형성에 힘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서방_대리전 #푸틴 #국정연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