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北, SNS에선 "아우디, 현대차 탄다" 체제 선전 / YTN

2023-02-18 78

최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최근 짧은 영상을 싣는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등에 올라오는 영상 속 북한의 모습은 식량난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의 매일 아침 산책. 매우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짧은 영어 자막과 함께 북한의 도로를 보여주는 이 틱톡 영상은 조회 수가 2천만 건이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북한에 자동차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우디, 현대차가 있다는 자막과 함께 북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보여주는 영상도 눈에 띕니다.

이렇게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틱톡 계정이 생겨난 건 지난 10일부터인데 관련 영상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평양역이나 북한 시민의 일상 모습만을 짧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 일상에 관한 틱톡 영상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과거엔 평양의 일상을 소재로 영상을 올린 북한 유튜버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북한 유튜버 채널은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영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틱톡 영상들 역시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주민의 모습은 외면한 채 수도인 평양의 모습만 주로 노출한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전영선 /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북한연구학회장) : 북한이라는 국가 체제가 발전하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변화된 속에서 (북한) 인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평양이 최적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다만 평범한 일상 모습만을 부각한 영상 내용으로 볼 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봉쇄 이전에 북한에 관광을 다녀온 여행객이 올린 영상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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