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백의종군 선언·직협 지지 성명…SM 내홍 심화
[앵커]
경영권 다툼이 한창인 연예기획사 SM의 집안 싸움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공동대표가 사임을 밝힌 가운데 적잖은 직원 일부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아닌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논란 의혹 등을 제기한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추가 폭로를 예고한 지 하루 만입니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적대적 M&A만큼은 막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가 SM에 대한 실사는 물론 이사회 및 경영진과 단 한 차례 협의 없이 지분을 매수하고,
이수만을 통해 하이브 내부 인사를 SM 등기이사로 추천한 것 등은 전형적인 적대적 M&A 방식이라는 겁니다.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닙니다. SM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하여 막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의 인수를 둘러싼 SM의 내부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M 평직원 절반에 달하는 'SM 협의체'는 현 경영진에 지지 입장을 냈고,
'하이브·이수만' 대 '카카오·현 경영진'으로 나뉜 직원 투표에서는 후자를 지지하는 쪽이 85%로 압도적입니다.
SM 내부의 반발은 물론 카카오 지분을 둔 법원의 판단, 공개매수 성공 여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등 SM 인수를 위해 하이브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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