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셉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이 정적제거에 혈안이 됐다고 반발했는데, 국민의힘은 사법적 진실을 가릴 순 없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오전에 민주당은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했죠?
[기자]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 오전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김건희 여사 특검 물타기 시도,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의원들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도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받은 권력을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라를 망치는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지금이 그 첫 출발입니다.]
규탄대회에 앞서 진행된 전국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검찰 구속영장에 대한 이 대표 측의 반박 자료도 배포됐는데요.
대장동 개발 등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흘러간 자금이 없어 혐의에 돈의 흐름은 언급조차 없고, 진술의 방식 등을 문제 삼는 위법·위헌적인 구속영장 청구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규탄대회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당이 이재명 대표 홍위병 노릇을 하며 규탄대회를 열었지만, 사법적 진실은 가릴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줄지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대미문의 토착비리 사건이라는 법적인 문제를 정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법의 정치화도 더 큰 문제다. 전대미문의 토착 비리 사건입니다. 그것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청구된) 영장의 메인 테마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상정과 표결을 위해선 두 번의 국회 본회의가 필요한데 여야 합의로 확정된 날짜는 오는 24일 하루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추가 본회의를 여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23일 본회의를 제안한 민주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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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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