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다음 달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후속 조치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일정대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차관은 16일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후속 조치가 늦어질수록 우리 입장에선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며 세부 요건에서 우리 입장을 잘 전달했고 미국 측에서도 잘 보겠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 정부는 북미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장 차관은 우리 입장에서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는 게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예정대로 3월에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며 미국 측에서도 원칙적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해서는 삼성과 SK 등 한국 업체에 대해선 적용을 1년 유예했는데 업계에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에서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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