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헌정 사상 첫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로 규정하고 “의연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다. 개인적 사법 문제에 당을 끌고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사법리스크 분리 대응론’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장 민주당은 대규모 정권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다.
관련기사 여당 “증거인멸 시도, 영장 당연…민주당도 체포동의안 찬성해야”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는 전국농어민위원회 출범식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진 날”이라며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하는 독재 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점의 부정행위를 한 바 없고, 부정한 돈을 단 한 푼도 취한 바 없다”고 항변했다. 또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는데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나. 100번 넘는 압수 수색에 수백 명 관련자 조사도 마쳤는데 인멸할 증거가 남아 있느냐”고 되물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야당 대표가) 영향력이 많아 구속이 필요하다는 영장은 보다 보다 처음 봤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도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치 영장”(박홍근 원내대표), “똘똘 뭉쳐 체포동의안을 부결할 것”(정청래 최고위원), “정적을 제거하려는 전대미문의 폭거”(안호영 수석대변인)라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에서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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