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만7천 명 넘어...약탈행위 기승 / YTN

2023-02-14 2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가 3만7천 명을 넘으며 21세기 들어 6번째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매몰 180여 시간을 넘기고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약탈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두 나라를 합친 사망자가 3만7천여 명까지 늘어났군요.

[기자]
튀르키예 당국은 현지시간 13일까지 사망자를 3만 1천6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를 합치면 5천700여 명입니다.

두 나라의 사망자 수는 3만7천여 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 때 사망자 3만1천 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강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역대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7만3천 명이 숨졌습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극적인 생존자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10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8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하타이 주의 한 마을에서 13세 소년이 추위와 공포를 견디고 18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앞서 구조대는 부근 안타키야에서 매몰 176시간 만에 한 여성을 구출했습니다.

이보다 조금 먼저 가지안테프에서도 40대 여성이 170시간 만에 살아서 돌아왔고, 아디야만에서도 60대 여성이 잔해더미에서 구출됐습니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추운 날씨 속에 시간이 흐르면서 생환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진 생존자들도 '2차 재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 여진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며 식수 부족과 열악한 위생 환경에 노출돼 있습니다.

아디야만에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병인 옴이 발병하고, 어린이들은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약탈행위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자]
약탈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8개 주에서 하루에만 최소 48명이 약탈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남부 하타이주에서는 구호단체 직원을 사칭해 트럭 6대분의 식량을 가로채려 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치안이 악화되면서 폭력 조직 간에 총격전까지 벌어...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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