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내전으로 집계가 느린 시리아의 경우 사망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은 9천3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50시간을 넘겨 구조되는 기적의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 3만3천 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현지시간 12일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는 8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나라를 합한 총 사망자는 3만3천179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의 사망자 3만천 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추산한 것인데요, 동지중해 지역 재난 대응 책임자인 릭 브레넌 박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한 수치를 내기 어렵지만, 최소 9천300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박사는 "지금까지 정부 통제 지역에서 사망자 4천800명, 부상자 2천500명으로 집계됐고, 반군 장악 지역에서는 4천500명이 숨지고 7천500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WHO의 사망자 집계는 종전 시리아 집계인 3천574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지금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에서는 10살 소녀 150시간 가까이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27세 남성이 10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번 강진의 최초 진앙인 가지안테프에서는 17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되는 등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구조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튀르키예에 ... (중략)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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