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일 강제징용 배상문제 협상과 관련해 최고위급에서 쟁점을 협의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언제 끝낼 수 있을지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조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상당 기간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협의해 이견이 좁혀진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이견을 묻는 말에는 모든 게 다 합의될 때까지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히 결론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언제 끝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1차관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인근국으로 양자 차원에서 국민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가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염수 문제는 태평양 도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우려와 관심이 있는 만큼 국제적인 사안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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