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만8천 명 넘어...기적 생환 잇따라 / YTN

2023-02-12 412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 발생 7일째로 접어들어 골든타임이 한참 지났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2만8천 명도 넘어섰는데 유엔 관계자는 "100년 만의 최악의 참사"로 규정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안전을 위해 양 옆으로 인간 띠를 만들어 길을 냈습니다.

들 것에 실려 아기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구급차에 실린 아기는 두 살배기로, 128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기쁨에 박수를 칩니다.

곧이어 들것에 실린 소녀가 보입니다.

16살 헤딜 디보란 이름의 소녀는 무려 134시간 만에 생환 됐습니다.

생존자가 인간 띠 사이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곧 이어 또 다른 생존자도 보입니다.

매몰 됐던 일가족 다섯 명이 한꺼번에 구조된 겁니다.

생존 골든타임 72시간을 한참 지난 강진 엿새째에도 이처럼 극적인 기적이 이어졌습니다.

강진 발생 나흘째 이미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희생자 수 1만8천500명을 훌쩍 넘긴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마련된 공동묘지로 운구된 시신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망자가 얼마나 늘지 현재는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 : 지진의 진원지인 이곳에서 월요일 일어난 참사는 이 지역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사건이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많은 생존자가 건물 더미에 묻혀있다며 더 많은 구조 인력 투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장비 부족과 영하권의 날씨 등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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