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청보호 전복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감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일주일 만에 조선소로 옮겨진 '청보호'
사고 충격으로 선체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거나 부서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헬멧을 쓴 사람들은 갑판과 조타실을 분주히 오가며 선체를 살피고 의견도 나눕니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이틀째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해경은 청보호 기관실에서부터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바닷물이 선체에 차오르게 된 경위를 비롯해 건조 과정에 결함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사나 정비 과정상 문제와 구명 뗏목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선체 내부에 설치된 CCTV는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복구까지는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남수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기관실을 비추는 카메라 4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가 3개가 있기 때문에…. 결과는 보통 2주에서 3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경은 청보호를 조선소에 고정한 뒤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도 기상이 나빠져 항공기 수색이 중단됐고, 해경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13척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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