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 작업 "성과 없어"...전복 낚싯배 잠시 뒤 감식 / YTN

2017-12-03 0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해상에서는 밤샘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해경은 오늘(4일) 새벽 인천항으로 예인한 사고 낚싯배를 잠시 뒤 현장 감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현재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영흥도 해상은 보이는 것처럼 날이 밝으면서 멀리, 수색 작업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경 등 구조 당국은 3백40발의 조명탄을 쏘면서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날이 어두운 데다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 특성상 수색 작업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해경은 오전부터 사고 인근 바다를 9개 구역으로 넓히고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류 등 현장 상황을 고려해 어제 나눈 구역에서 필요 없는 부분은 제외하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추가로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파도 높이는 최고 0.8m로 높지 않지만, 바람은 어제보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해경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과 별개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습니다.

우선 잠시 뒤 오전 9시부터 인천항으로 예인한 낚싯배에 대한 감식 작업에 돌입합니다.

해경뿐만 아니라 선박 회사 관계자 등도 합동으로 감식을 벌입니다.

어선에 블랙박스 등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증거가 없는 만큼 함몰된 충돌 부위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사고의 또 다른 당사자인 급유선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앞서 어제저녁 급유선 명진 15호의 선장 37살 전 모 씨와 갑판원 46살 김 모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체포 직후 해경은 선장인 전 씨를 사고 해역으로 데리고 나가 정확한 사고 발생 장소 등에 대한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밤샘 조사에서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는데요.

전 씨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충돌을 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어느 정도 과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영흥도 사고 현장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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