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수산물 안전 우려 여전

2023-02-06 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수산물 안전 우려 여전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산업계와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자력 전문가들은 수산물 안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올 봄부터 바다에 방류될 것으로 보이는 후쿠시마 오염수.

많은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생태계에 미칠 방사선학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작년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도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우리나라에 도착할 때쯤 유해성이 낮은 상태일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됐던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선박 평형수 배출로 인근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우리나라 해류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 인근에서 잡히는 것들, 태평양 원양에서 잡힌 것들 그건 막을 수가 없거든요. 원산지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가 된 것이죠."

수산업계는 걱정이 큽니다.

지난해 한 설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을 넘은 데에서 보듯, 소비가 급격히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 심리를 안정화시키는 측면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고 다른 방면에서는 시중에 수산물들이 잘 팔려나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수매 비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해양수산부는 최근 주요 수산물 생산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어떻게 확산하는지 분석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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