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 합동단속…논란 속 청소년 출입금지도 검토

2023-02-05 0

룸카페 합동단속…논란 속 청소년 출입금지도 검토

[앵커]

밀폐된 공간에 침구류까지 갖춘 룸카페가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선 지자체와 경찰이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룸카페를 청소년 출입금지 시설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룸카페입니다.

한 명당 7-8천원이면 최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영화 등을 시청하고, 다과와 음료, 분식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업이나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밀실에 침대와 매트리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춘 곳이 많습니다.

이런 룸카페들이 청소년 탈선을 부추기고, 청소년 대상 범죄 장소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각 지자체와 경찰이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르면) 밀폐돼있는 공간에 침구류 등을 갖췄을 경우에는, 유사 성행위를 할 수 있는 곳에 해당되거나 추측되는 경우에는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라는 게..."

단속이 시작되자 일부 업소는 '청소년 출입 가능'이라는 기존의 안내문구를 임시로 가려놨습니다.

여성가족부는 룸카페를 '청소년 유해업소'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또 다시 '청소년 접근금지' 정책을 되풀이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합니다.

"솔직히 동성 친구들끼리 오는 경우도 많고, 생일파티하러 오는 친구들도 많고… 꼭 그런 의도를 가지고 오지 않는 학생들도 많아서,너무 제한이 강한 것 아닌가 싶어요"

1990년 대 비디오방에서 노래방, 멀티방 등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청소년 유해업소'도 시대를 달리하며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합동단속 결과를 검토해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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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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