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혈전 논란…정부 "주말 접종전문위서 검토"
[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최근 백신 접종 후 혈전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백신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접종을 중단했던 나라들도 속속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일단 접종을 지속하고, 이번 주말 전문가 회의를 열어 최종 검증을 한단 계획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최근 혈전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을 지속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영향입니다.
또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이상반응 사례 역시 혈전 생성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번 주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이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의 평가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9,600여 건.
이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사람 1,100여 명 중 발열 환자가 80%로 대다수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가벼운 이상반응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면역 현상인 만큼, 해열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 심각한 이상반응 시엔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에 방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레놀이나 서스펜 등이 이러한 진통제에 해당하고,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500㎎ 알약 2개를 하루 3번에서 4번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응급실 운영지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응급의료기관에 격리병상을 확충하고, 접종센터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겠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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