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혁신TF 종료…"환골탈태" 약속
[앵커]
오늘(5일)은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핼러윈 데이로부터 꼭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참사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경찰은 사고 직후부터 대혁신TF를 운영했는 데요, 환골탈태를 약속하며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당일, 사건 발생 거의 1시간이 다 돼서야 이태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임재 전 용산서장이 뒷짐을 진 채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참사 당시 경찰의 대응 부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한 장면입니다.
고개를 숙인 경찰청장은 환골탈태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곧이어 뿌리부터 다 뜯어고치겠다는 목표로 경찰대혁신TF가 출범했습니다.
"경찰이 재난 등 위급 현장에서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선제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도록 합시다."
그리고, 지난 3일 TF가 활동을 종료하고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인파관리개선팀,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팀 총 3개 팀에서 도출된 4개 추진전략과 20개 경찰 혁신 과제가 담겼습니다.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 경찰서장 등 관리자 자격심사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DJ폴리스' 등 인파관리 장비 도입 등 즉시 시행 가능한 일부 혁신 과제는 이미 도입돼 지난해 부산불꽃축제와 올해 각지 해돋이 행사 등에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추진 과제 역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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