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이유입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라며 고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발을 포함해 법적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고발한다면 시점은 이번 주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판에서 이른바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한 다른 종목 거래에서 김 여사와 김 여사 모친 계좌가 등장한다는 검사의 언급을 토대로 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실의 고발이 이뤄진다면 세 번째입니다.
첫 고발은 지난해 11월로 김 여사 캄보디아 환아 방문 때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었고,
12월에는 관저 물색에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가 두 번째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 손 들어 고발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할 것입니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 5명이 중앙지검이 아닌 다른 곳으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
법무부는 이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깊은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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