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만에 방역 제한 없는 춘제…21억 대이동
[앵커]
중국의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7일이나 됩니다.
특히 중국인들은 3년 만에 방역 제한 없는 설을 즐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설 연휴를 포함한 40일간 특별운송기간에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가족 모임이 한창입니다.
"새해에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애가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엔 모든 사람이 많은 일을 겪었고 힘든 순간도 보냈습니다."
몰려든 손님에 호텔 주방의 조리사들이 부지런히 손놀림을 합니다.
"중국인들에게 춘제는 모임, 사람들 또는 가족과 함께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중국인들은 3년 만에 처음 방역 제한이 없는 춘제, 설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토요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이번 설 연휴엔 봉쇄도, 모임 인원 제한도, 마스크도 사라진 겁니다.
토끼의 해를 맞아 상하이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토끼 인형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토끼를 테마로 총 12개의 명승지를 꾸몄고 꽃 테라스 여덟 군데를 만들어 전면적이고 입체적이며 다층적인 봄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기차역과 공항 등에는 고향으로 가거나 국내외 여행을 떠나려는 중국인들로 붐볐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40일간의 춘윈, 설 특별운송기간에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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