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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17억명 대이동…"귀성 포기땐 입시 가산점"

2021-01-28 1

中 춘제 17억명 대이동…"귀성 포기땐 입시 가산점"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는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제가 최대 명절입니다.

벌써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는데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은 귀성을 말리기 위한 각종 당근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기차역에 큰 가방을 챙긴 탑승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열차에 오른 승객들도 자리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열차 승무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열차 소독은 4시간마다 하고 있습니다. 중·고위험 지역을 통과하는 동안에는 2시간마다 소독을 합니다."

지난해 춘제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방역 당국은 거듭 귀성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고위험지역에서는 방역 규칙을 엄격히 지켜야 합니다. 저위험지역도 귀성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야 합니다."

이동 조건도 보다 까다로워졌는데, 지역 상황에 따라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거나 2주간의 격리를 요구하는 도시가 늘고 있습니다.

귀성을 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로 각종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화관이나 관광지 할인권 또는 무료 모바일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가 하면, 일부 지방정부나 기업에서는 현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귀성을 하지 않을 경우 자녀들의 학교 입학 시 가산점을 주겠다는 도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려 40일간 이어지는 특별수송기간, 연인원 17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0억 명가량 이동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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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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