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량 2위' 성산대교 엉망진창 성능개선공사..."다녀도 되나?" / YTN

2023-01-18 25

한강 다리 가운데 통행량 2위를 기록하는 성산대교의 보수공사가 엉망진창으로 이뤄진 사실을 YTN이 연속보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감사로 드러난 실태를 보면 발주부터 준공 이후 관리까지 문제가 많은데, 안전에는 정말 문제가 없을까 싶을 겁니다.

이 내용 취재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성산대교 앞입니다.


뒤로 성산대교가 잘 보이네요.

무슨 공사를 하는 겁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성산대교 북단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반대편 남단에서는 바지선들이 교량 기둥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성산대교 점검과 수리를 위해 접안 해둔 겁니다.

이곳 북단에서도 공중비계, 그러니까 임시작업대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는 3월부터 다리 아래쪽 바닥 판을 모두 정밀점검하고 보수하기 위해, 바닥 판에 접근할 수 있는 작업대를 까는 겁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이뤄진 성산대교 남·북단 성능개선공사가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엉망진창이었다는 게 서울시 감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작업대 설치가 마무리되면 정밀검사를 하고, 균열을 메우는 식으로 보수할 예정입니다.

보수가 끝난 뒤에는 균열이 생긴 부분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한강 교량 온라인 안전감시 시스템'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지금 다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죠.

YTN이 지난해 3월에 다리에 금이 갔다는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습니다.

보도 이틀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정밀 안전 진단과 엄격한 감사를 약속했습니다.

감사 결과는 지난달 나왔는데, 안전 문제가 여기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금이 갔던 바닥 판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명시했습니다.

시공사가 측량도 해보지 않고 바닥 판을 만들기 시작해서 최대 10㎝까지 아귀가 맞지 않아 튀어나온 부분이 생기는가 하면,

바닥 판에 들어가는 철근도 측정한 14지점 가운데 9개 지점에서 설계도와 달리, 성글거나 빽빽하게 배치됐습니다.

또 공사를 마치기 전부터 균열이 900개 넘게 발견돼, 시공사 측이 몰래 임의 보수를 진행했고, 7개월이 지...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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