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그들끼리의 친윤"...金·安 '세 확장' 주력 / YTN

2023-01-16 0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그들끼리의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여권 핵심을 향한 날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겐 몸을 낮추며 분리 대응하고 있는데, 다른 당권주자들은 이를 주시하며 세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사표를 던질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나경원 전 의원이 여당 내 수도권과 중도 표심을 상징하는 인물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비공개 회동이었지만, 찾아온 기자들에게 최근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애써 숨기진 않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반윤 우두머리요? 저는 사실은 죽었다 깨도 반윤은 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 등 자신을 비판한 '친윤 핵심'을 겨냥하면서, 이렇게 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없다는 논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진정한 윤 정부 성공을 위한 친윤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자꾸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원 투표 100%로 대표 선출 방식이 바뀐 만큼, 대통령과 계속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현실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나 전 의원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는 있지만, 사실상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보수정권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당권 도전으로 읽힐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과 여권 핵심의 부정적 기류에도 나 전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말로만 대통령을 위한다는 친윤 그룹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자, 급기야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틀 연속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전당대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고 하기엔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입니다.]

장제원 의원과 연대를 고리로 세몰이에 나선 김기현 의원도 공개적으로는 나 전 의원에 대한 경계수위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연포탕이 되어야 한다. 연대와 포용과 탕평, 이 결과가 전당대회 결실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모든 후보를 다 안고...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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