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계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연일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미 총성이 울린 전당대회 경쟁,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아침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아랍 에미리트 수십조 원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적었습니다.
새로 맺은 원자력 협정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상화를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을 감안한 유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나 전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종희 전 의원도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순방 중 출마 의사를 밝히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귀국 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저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저녁 자리를 함께할 예정인데, 장소는 종로구 식당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 출마 등을 고리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끼리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김기현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넷 신문 인터뷰에서 누구든 출마해도 되지만,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거나 손실이 가는 형태는 공동체를 위해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출마해 당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가 흥행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분위기가 가열 양상을 보이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과열경쟁이 염려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거듭 냈습니다.
정 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은 당 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고 윤 대통령 얼굴과 성과로 치러질 선거라며,
상대를 향한 말이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이라 좀 더 차분하게 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체포 과정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되죠?
[기자]
네, 조금 뒤인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립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관련법이 안건으로 올...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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