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개점휴업'…방탄·안보 공방에 밀려난 '일몰법'
[뉴스리뷰]
[앵커]
1월 임시국회가 중반부에 접어들었지만, 외교 국방 현안질의 일정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의 현안 대치로 일몰법 논의가 밀리고, 설 연휴까지 겹치며 벌써 '빈손 국회' 우려가 나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요구로 지난 9일 소집된 1월 임시국회.
설 연휴를 감안하면 반환점에 접어들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방탄 공방'으로 '개점휴업'만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회기 중 갖는 특권을 포기하고 실행하는 것만이…."
"법안 심사하자고 해야 마땅하건만, 계속 일하자는 민주당을 향해 '방탄국회'라는 억지만 부립니다."
여야는 '북한 무인기 사태' 대응을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 일정에는 합의해냈습니다.
다만 진행 방식을 두고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법안 논의는 점점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안전운임제 연장안, 추가 연장근로제 등 일몰법 여야 협상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가 의결된 양곡관리법도 상황은 지지부진합니다.
"화물연대와 민주당은 단순 일몰 연장만을 주장하면서 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올해 벽두부터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집중포화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본회의 소집권을 가진 김진표 국회의장은 동남아 순방 외교를 떠나 설 연휴 기간에 돌아옵니다.
원내 협상을 맡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해, 명절 이전 의미 있는 협상 진전은 어려워 보입니다.
여야 의원 다수가 의회 외교를 명분으로 국내에 없어, 상임위 가동도 여의치 않은 상황.
1월 임시국회도 '빈손 국회'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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