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 신경전…"방탄국회 오해" "민생법안 처리"
[앵커]
여야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새해 첫 주부터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처리할 안건 없이 막연히 열자고 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
야당은 일몰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를 포기한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오는 8일로 끝나는 가운데, 여야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싼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임시국회가 필요하면 열겠지만 처리할 안건 없이 그냥 한 달 내내 여는 건 옳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방탄 국회로 오해받을 수 있어 필요하다면 기간을 짧게 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어떤 안건이 필요한지 협의하자고 하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실물경제가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일몰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 주어진 책무가 무거운데도 여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냐며, '일하는 국회'를 '방탄 국회'로 둔갑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7일로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기간이 연장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야당이 유가족이 참여하는 3차 청문회를 위해서라도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여당은 보고서 채택을 위한 기한 연장에만 일단 공감을 한 상태인데요.
국조특위는 내일 1차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약 1시간 전부터 회동 중인데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에선 당권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검찰 출석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역구 인천을 찾았다면서요?
[기자]
네,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른바 '윤심·당심잡기'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인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 관련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미 '김장연대'를 공식화하고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이번 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윤 의원과 함께, 당 대표 후보들이 승부처인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을 띄우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늘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세부 일정을 논의합니다.
다음 주 검찰 출석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인천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연일 지지층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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