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이 핵 개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대화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잇따른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외교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좌절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1월 의장국인 일본 하야시 외무상 주재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이 자리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개발은 국제사회 긴장을 높이는 명백한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에 복귀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성의를 보여야 북한이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책임은 북한에 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에서 매번 북한을 감싸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직격탄을 날리며 사무총장의 지적에 힘을 실었습니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 만큼이나 중국과 러시아 책임이 크다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UN 주재 미국 대사 : 중국과 러시아는 2022년 북한의 불법적 행동을 규탄하려는 안보리를 반복적으로 막아왔습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에서도 한미 당국자는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외교 무관심을 지적했습니다.
조태용 주미 대사와 대담에 나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 북한의 대화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회를 제공한 수 많은 전략들이 주로 무시 돼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중국 도움도 요청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주미 대사는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와 달리 북한은 경제 발전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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