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이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가진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한편 대일 방어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대하고 주일 미 해병 전력의 기동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장관은 중국이 최대 전략적 도전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방위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전에 없던 반격능력을 갖추겠다는 일본의 새 방위 전략을 강력히 지지했습니다.
또 기존 방위조약의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대해 우주에서도 일본을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일은 협력의 지평을 우리 지구 너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 일본 외무상과 우주에서의 협력을 위한 합의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한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내세웠습니다.
일본 열도를 넘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 지난 1년 간 전례 없는 빈도의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개편 계획도 내놨습니다.
기동이 가능한 해병대를 보내 '해병연안연대'로 새롭게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오키나와 주둔 해병에) 최신 정보수집 능력과 감시, 정찰은 물론 대함 및 수송능력까지 갖출 것입니다.]
앞서 기시다 일본 총리는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두 나라가 서로 손쉽게 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과 중국의 안보 위협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미국과 일본의 더욱 긴밀한 군사 협력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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