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성남 FC 후원금 의혹’ 첫 소환 조사
인파 몰리며 경찰 통제선 무너져…현장 아수라장
걸어서 청사까지…백여 미터 가는 데 15분 걸려
조사 끝날 때까지 집회…큰 충돌 없이 해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청사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렸는데 경찰 통제선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남 FC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청사에서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차 문이 열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대표가 차에서 내린 직후부터 경찰 통제선은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취재진과 유튜버, 경찰, 그리고 지지자들이 뒤엉키면서 처음부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대표님 파이팅! 이재명 변명하지 마!"
애초 이 대표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다시 차량을 이용해 청사로 이동하려 했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걸어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백여 미터를 이동하는 데 15분가량 걸렸습니다.
중간 중간 소란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조사에 어떻게 임하실 건지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
청사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는 준비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정치 탄압을 주장했고,
"우리가 이재명이다! 표적수사 중단하라!"
보수단체는 이 대표를 구속하라고 맞섰습니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양측은 이 대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맞불 집회를 이어갔지만, 청사를 나온 이 대표가 곧바로 차에 타고 빠져나가면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지자 4백여 명, 보수단체 회원 백여 명이 몰린 것으로 봤는데 현장에는 9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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