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가 인적 '뚝' 폐업 잇따라...입주 예정자들도 '막막' / YTN

2023-01-09 67

문 닫은 두 달 동안 거래처 ’뚝’…임대 상가 속출
"철거 공사 분진 때문에 주민·상인 피해"
피해 보상 절차 장기화…대책 마련도 미흡
입주 예정자 5천여 명, 전·월세 전전긍긍


붕괴 사고가 난 광주광역시 현대 아이파크 주변 상가는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날만 기다리던 입주 예정자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러한 고통은 아파트 철거와 재시공이 끝나는 5년 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오선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 아이파크입니다.

바로 주변에는 상가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사고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상화하지 못했고, 상가 곳곳에는 임대 표시가 나붙었습니다.

사고 당시 붕괴 잔해가 덮친 문구 도매 상가들은 두 달 동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거래처는 뚝 끊겼고, 극심한 경영난에 빈 상가만 늘고 있습니다.

[양해영 / 붕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인근 상인 : 영업 중지됐을 때 빠져나간 거래처들이 다시 유입되지 않습니다. 고사 위기죠. 마지못해 폐업하지 못해서 아직 버티고 있으신 분들도 계시고….]

정성스레 장사 준비를 해보지만, 공사장에서 나온 분진 때문에 물건을 진열하기도 꺼려집니다.

그저 한산한 거리를 바라보며 애타게 손님을 기다릴 뿐입니다.

[선문규 / 붕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인근 상인 : 시멘트 가루가 이렇게 많이 떨어지는데 이걸 어떻게 저희가 다 감당하겠어요. 상인 중에는 이미 시멘트 가루 때문에 피부에 염증이 많이 생기신 분도 계세요.]

붕괴 사고 피해를 본 상가 87곳 가운데, 문구와 화훼상가 등 30곳 이상은 피해 보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구청과 건설사 모두 상인 피해를 줄일 뚜렷한 대책도 없습니다.

[홍석선 / 붕괴 광주 화정 아이파크 피해 대책위원장 : 상인들뿐만 아니라 이 주변을 다니는 많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해체 작업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안이나 대책도 없이 주변에 있는 민원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입주가 끝났을 5천여 명은 하염없는 기다림 속에 살고 있습니다.

입주 시점에 맞춰진 모든 계획이 틀어지며 전·월세를 전전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붕괴 광주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 : ...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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