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채소 가격은 2배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난방비 급등 등 생산 단가가 오르면서 채소 가격이 오름세가 지속할 전망인데,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대형 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적상추 등 쌈 채소에 더해 오이, 애호박 등 다른 품목까지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대형 마트 채소 판매 코너입니다.
적상추나 깻잎, 오이 등이 진열돼 있는데요,
판매대 주변에서 소비자들을 살펴보니, 물건을 집었다가도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왜 그런 건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곽영희 / 서울 공덕동 : 그래도 여기가 싼 편이라서 찾아왔는데 파란 잎 채소, 겨울에 안 나는 것 온실에서 나는 것 전체적으로 많이 올랐어요. 보통 장 볼 때마다 최소 30~40% 정도 더 드는 것 같아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소매가 기준으로 적상추 100g은 천5백 원 안팎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배 정도로 값이 뛰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쌈 채소인 깻잎도 100g에 3천 원 수준으로 한 달 전 2천 원대에서 40% 넘게 올랐습니다.
쌈채소뿐 아니라 오이, 애호박 등 다른 품목의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이 10개 소매가는 만9천 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0% 정도 상승했습니다.
애호박은 1개에 2천백 원 수준으로 천 원 정도 올랐습니다.
이런 채소 가격 오름세 현상은 기본적으로 계절적 요인, 즉 최근 한파와 폭설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시설 재배의 경우 난방비 상승으로 생산 단가가 오른 영향도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오를 대로 오른 외식비 탓에 집에서 조촐히 쌈채소를 곁들여 고기를 구워 먹으려 해도,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앞으로 날씨가 풀릴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 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을지 우려는 여전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정부 비축품 14만 톤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상시의 1.5배 규모로 확대해 물...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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