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신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은 호위함을 바다에 띄우며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각 4일 국방장관과 함께한 화상 회의를 통해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인 '치르콘'을 탑재한 호위함이 대서양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장관은 "함선에 실린 치르콘은 해상 기반 시스템이며 대서양에서부터 인도양, 지중해로 호위함이 항해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대서양으로 호위함을 진출시킨 건 해상 훈련을 명목으로 삼아 신무기 시스템을 점검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 내 임시 숙소에 있던 다수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고 폭사한 사건을 두고 여론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치르콘은 최대 사거리 1천㎞가 넘으며 순항 속도는 마하 8에 달하는 최신 무기로,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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