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극우적이라고 평가받는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이 출범한 이후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장관이 이슬람 성지 방문을 강행한 것을 두고 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슬람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장관이 무장 정파 하마스 등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경호 인력을 대동한 채 동예루살렘 성지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방문한 곳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 신성시하는 성지로 이슬람교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유대교도도 방문할 수 있지만 기도와 예배는 이슬람교도만 할 수 있습니다.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 내가 속한 정부에서는 차별이 없을 것이며 유대인들은 성전 산에 올라올 것입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곳이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갈등의 중심지로 남아 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은 이스라엘이 이슬람 성지를 완전히 통제하려는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이 지역에서 두 번째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미친 극단주의자들을 막아야 합니다.]
중동의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일방적인 행동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상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가 이끄는 극우 연정은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규정하는 서안지구 등에서의 정착촌 건설 확대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중동지역에서의 긴장과 충돌이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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