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광부 박정하 씨 희망 메시지 전해
칠흑 같은 어둠 갇혀도 절망에 빠지지 않아
절망의 순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이 있죠.
광산 갱도에 고립돼 221시간 만에 구조된 기적의 생환 광부 박정하 씨인데요.
2023년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하 190m 차가운 갱도에서 버틴 221시간.
새해를 맞은 생환 광부 박정하 씨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박정하 / 기적의 생환 광부 :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고요. 또 주위에 계신 지인이나 가족들, 특히 가족들의 모습이 얼마나 저한테 소중한 것인가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그런 걸 만끽하고 요즘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작이 다 타고, 헤드램프마저 수명이 다한 고립 9일째.
칠흑 같은 어둠에 갇힌 순간에도 절망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박정하 / 기적의 생환 광부 : 먹통이 된 전화 인터폰 수화기를 들고 '여기 지하 3편인데 오리백숙을 하나 끓여두십시오. 혹시 전복이 준비된 게 있으면 서너 마리 더 넣어서 좀 끓여주십시오. 언제 올 거냐고요? 그건 모르겠어요. 일단 끓여놔 두세요'라고 그런 농담을 하면서….]
제2의 인생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 광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살겠다고 말합니다.
[박정하 / 기적의 생환 광부 : 사고가 일어나고 해야지 언론도 집중해서 조명하고, 며칠하고 나면 깜빡, 그걸로 끝나버리고. 제가 조금 힘들지만, 이런 것들을 널리 좀 알려서 조금이라도 개선되고 지원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적을 보여준 생환 광부.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우리 주변 누군가에게, 2023년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박정하 / 기적의 생환 광부 : 참고 견뎌내면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만들어질 거라는 희망을 절대 버리지 말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보, 진짜 사랑해.]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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