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등이 참석한 신년 인사회에서 3대 개혁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 발전을 막는 폐단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내 언론과 신년 인터뷰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공동 연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신년 인사회 참석을 위해 청와대 영빈관을 찾았습니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5부 요인, 국민의힘·정의당 지도부, 국무위원까지 2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 이어 '기득권 타파'를 내세우며 다시 한 번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됩니다.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하겠습니다.]
이어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신년 인사를 나눴습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규제 개선과 노동개혁을 확실히 추진해 정부가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낡은 제도와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시작으로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이 없었던 반면, 특정 언론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가 공동 기획·공동 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핵무기 활용 계획과 정보를 공유하고 훈련도 공동으로 한다는 뜻으로, 이에 대해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선 만남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보여주기식 만남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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