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새해맞이 행사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우리나라의 중국발 입국 규제 조치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베이징입니다.
'제로코로나' 정책이 폐지된 후 처음 맞는 새해잖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모여서 감염 상황이 악화 될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고요?
[기자]
중국은 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새해 사흘 연휴에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각지에서 열린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행사에도 구름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런 새해 맞이 행사를 현장 중계하는 등 당국 차원에서도 대내외에 활기찬 새해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을 완전히 지나지 않았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넘쳐나는 와중에 이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맞느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외 행사인 데다 대부분 마스크는 쓰고 있었다지만 워낙 밀집도가 높아서 감염 확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겁니다.
실제 베이징에 이어 수도 상하이도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인 1000만 명이 감염됐다는 추산이 나오는 등 의료 대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도시 감염 상황이 정점 찍고 곧 농촌 지역으로 퍼져나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농촌의 경우 의료 기반 취약하고 고령층이 많아서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더 걱정인 게 음력설인데 중국 내에선 불꽃놀이 재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새해 맞이 행사에서 사람들은 풍선을 하늘로 띄우거나 폭죽을 쏘아 올리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과 군중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했는데요.
현재 중국에선 새해에 폭죽 터뜨리는 게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중국에선 음력설에 폭죽을 터뜨려 액운을 쫓는 풍속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집권 이후 안전 사고 위험과 매연 방지 등 환경 보호 명목으로 제한을 걸기 시작했고요.
작년 1월부터는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선 논란이 끊이지 않다가 이번에 제로코로나 폐지... (중략)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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