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감찰 당시 우 전 수석이 전화로 직접 불만을 나타냈다고 재판에서 증언했습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당시 우 전 수석이 '선배가 나에게 이럴 수 있냐, 다음 주면 조용해지는데 감찰에 착수하냐'며 불만을 표시했냐"는 질문에 "네, 섭섭하다는 취지였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우 전 수석이 질문서에 한 장짜리 답변서를 보내는 등 감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적절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처음에는 경찰이 협조하려 했지만, 어느 순간 태도가 돌변해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었다"며 "협조했던 직원들이 질책받았다고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지난해 7월 이 전 감찰관이 아들 병역특혜 의혹에 이어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의 뒷조사를 지시하는 등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감찰관과 우 전 수석은 검찰 1년 선후배 사이로, 사건이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일혁 [hyuk@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12713275229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