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첫날 도발…'전술핵 탑재' 방사포 과시
[앵커]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했는데,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고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위협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새해 첫날 새벽, 평양 용성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400여㎞를 비행해 동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날 황해북도 중화군에서 미사일 3발을 쏜 데 이어 연이틀 미사일 도발을 일으킨 겁니다.
북한은 이 도발이 600㎜급 초대형 방사포였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검수 사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으로, 군 당국은 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합니다.
이중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에 달해 남한을 겨냥한 무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은 시험발사에서 동해상에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명중했다며 사진도 공개하는 한편, 실전배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또 군수 경제를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가 30문을 증정했다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 운용 믿음성을 뚜렷이 확증하고 계열생산에 들어감으로써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을 더욱 향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핵심적인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적을 여지없이 압도할 무기 생산에 분투해야 한다며 군사력 증강도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남 강경 기조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직경 60cm 이상으로 보는 초대형 방사포조차 핵탄두를 장착해서 공격하는 그런 능력을 갖추겠다로 해석될 여지는 있어요."
같은 날 합참의장은 수도권 방공작전태세와 소형무인기 대비 작전 수행 절차 등을 점검했습니다.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바탕 싸움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일전불사의 결기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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